기자의 대스핑크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수수께끼 중 하나는 바로 코의 파괴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은 지금까지도 명확하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나폴레옹 군대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 군병들이 포격으로 스핑크스의 코를 부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널리 퍼진 오해일 뿐입니다. 실제로 스핑크스의 코는 나폴레옹 시대보다 훨씬 이전인 1378년에 이미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이슬람 성직자였던 사임 알다흐르(Sa'im al-Dahr)가 우상 숭배를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스핑크스를 훼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이 만행 직후 민중에 의해 린치를 당하며 처형되었습니다.
1737년의 기록이 남긴 증거
이 사건이 나폴레옹과 무관하다는 결정적인 단서는 18세기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덴마크 출신 탐험가이자 화가였던 프레데릭 루이스 노르덴(Frederick Lewis Norden)이 1737년에 그린 스케치에는 이미 코가 없는 스핑크스가 등장합니다.
즉,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1798~1801년)보다 약 60여 년 전부터 스핑크스는 이미 코가 없는 모습이었던 셈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들은 '나폴레옹 군대 파괴설'이 사실이 아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