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문학은 중세 시대(5세기~15세기)에 창작된 문학으로, 르네상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어진 문학을 가리킵니다.
초기 중세 문학은 라틴어 사용이 특징이었으며, 종교·역사·사랑을 주요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당시에는 시와 산문 형태의 작품들이 창작되었는데, 특히 트루바두르 문학(12~14세기)과 더불어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운동인 인문주의(15세기)도 중세 문학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역사적 배경
중세는 역사적으로 매우 긴 시기로, 크게 두 시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전기 중세(5~9세기): 봉건제도의 성립, 비잔틴 제국, 게르만족과 프랑크 왕국의 확장, 이슬람 세력의 팽창, 중세 교회와 신성 로마 제국이 주요 특징입니다.
- 후기 중세(10~15세기): 봉건제도의 위기, 기독교의 확장, 십자군 전쟁, 도시와 상업의 부흥, 국민 군주제의 형성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중세는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에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는 종교성과 신중심주의(theocentrism, 즉 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사상)로 특징지어집니다.
중세 사회는 자급자족하는 농촌 사회였고, 봉건제도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사람들의 삶에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또한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교회 성직자와 일부 귀족들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요인은 중세 예술이 대중 교육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세는 1453년 오스만 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중세 문학의 특징
중세 문학은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으며, 각 시기마다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트루바두르 문학(Trouvadourism)
트루바두르 문학(1189~1418)은 중세를 지배했던 문학 운동입니다. 11세기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시작되어 이후 유럽 대륙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포르투갈 트루바두르 문학은 파이우 소아레스 드 타베이로스(Paio Soares de Taveirós)의 <리베리냐의 노래(Cantiga da Ribeirinha)> 발표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 운동의 이름은 핵심 인물인 '트루바두르(troubadour)'에서 유래했습니다.
트루바두르는 노래를 짓는 작가였고, 음유시인(minstrel)은 그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노래는 류트, 비올라, 플루트 등의 악기 반주와 함께 불려졌습니다.
당시 트루바두르의 노래는 가장 대표적인 문학 표현 형식이었으며, 대개 음악과 함께 연행되었기 때문에 '칸티가(cantiga, 노래)'라 불렸습니다.
트루바두르 시는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서정시: 사랑의 노래와 벗의 노래가 속하며, 연애를 주제로 합니다.
- 풍자시: 조롱의 노래와 저주의 노래로 구성되며, 세속적 주제와 함께 사회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트루바두르 문학 시대에 생산된 산문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기사도 소설: '기사 소설'이라고도 불리며, 중세의 위대한 기사들의 무용담을 담은 산문입니다.
- 연대기: 역사적 가치를 지닌 기록물로, 중세 역사의 동시대 상황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했습니다.
- 성인전: 성인들의 일생(전기)을 그린 텍스트입니다.
- 귀족 가보: 중세 귀족들의 가계(家系) 역사를 담은 문서로, '혈통서'라고도 불립니다.
인문주의(Humanism)
문학적 인문주의는 트루바두르 문학과 고전주의 사이의 과도기적 단계를 의미합니다. 즉, 중세 문화에서 고전 문화로 넘어가는 전환점이었던 셈입니다.
인문주의는 1418년 페르낭 로페스(Fernão Lopes)가 토레 두 톰부 국립문서고의 수석 연대기 작가로 임명되면서 시작되었고, 1527년 시인 사 드 미란다(Sá de Miranda)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새로운 문체를 선보이면서 끝났습니다.
이 시기에는 산문, 시,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창작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장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민중 연극: 질 비센테(Gil Vicente)가 핵심 인물로, 그는 포르투갈 연극의 창시자로 여겨집니다. 질 비센테가 만든 연극은 '비센티노 연극'이라 불립니다.
- 궁정 시: 궁정에서 낭송되던 시를 말합니다.
- 역사 기술 산문: 역사를 기술한 산문 텍스트로, 페르낭 로페스가 이 분야의 대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