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에서 벌어진 두 왕의 대조적 평가 십자군 전쟁 당시 성지(聖地)에서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 오투스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쟁과 방대한 기록이 쏟아져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영국왕 리처드 1세(사자심왕)의 기사도적인 행동과 프랑스왕의 음모와 꾸법을 대비시키며, 지금까지도 후자를 비난하는 시각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통념에는 중요한 사실 하나가 간과되고 있습니다. 바로 생장다크르(아크레)가 함락된 것은 필리프 2세가 직접 하달한 공사들의 덕분이라는 점입니다. 필리프는 리처드보다 앞선 1191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