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누이(이스터 섬)는 정교한 의식용 건축물, 특히 수많은 모아이 석상과 이를 받치던 거대 석조 대지 아후(ahu)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곳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하나 남아 있었다. 대체 왜 건설자들은 섬 곳곳, 심지어 도달하기조차 어려운 외딴 지역을 골라 이 거대한 구조물을 세웠을까? 빙엄턴 대학교(Binghamton University) 인류학자 칼 리포(Carl Lipo)를 비롯한 연구팀이 이 질문에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연구팀은 정량적 공간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아후 건설지와 생활 자원, 즉 농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