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시아누스. 바로 이 황제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소변 세금의 도입자였다. 구두쇠 황제라 불린 남자 로마 제국의 황제 베스파시아누스(Titus Flavius Vespasianus, 기원후 9~79년)는 백성에게 부과한 여러 기이한 세금 덕분에 구두쇠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선택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네로 황제 사후 혼란스러운 내전기를 거치면서 로마의 국고는 바닥나 있었고, 플라비우스 왕조의 초대 황제였던 그에게 재정 위기는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였다. 고갈된 국고를 되살리기 위해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