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태평양 연안의 척박한 사막에서 번성했던 모치카 문명은 기후 변동이라는 거대한 재앙 앞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평양의 파도가 건조한 해안과 부딪히는 페루 북부에서, 모치카족은 1세기부터 8세기까지 안데스 지역 최초의 복잡한 정치 조직을 세운 강인한 민족이었습니다.그들은 뛰어난 기술자이기도 했습니다. 사막 한복판에 운하를 파서 농경지에 물을 대고, 궁전과 사원, 그리고 거대한 어도비 피라미드를 건설했습니다. 케추아어로 예배 장소를 뜻하는 우아카스(huacas)라 불린 이 건축물들은 공동체의 종교적·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