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8월 1일에 일어난 바르샤바 봉기는 폴란드인들의 집단적 기억과 역사 의식 속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나치가 자신들조차 보기 드물 만큼 잔혹한 방식으로 이 봉기를 진압했기 때문이다. 약 2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대부분은 민간인이었으며 그중 다수가 집단 학살로 희생되었다. 수십만 명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1944년의 봉기와 그에 대한 폭력적 진압은 오늘날까지도 독일과 폴란드의 관계에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독일 정치인들이 기념일 행사차 바르샤바를 찾는 일은 그동안 드문 일이었다. 25년 전에는 당시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