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룸(pilum)은 로마 군단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투창으로, 기원전 2세기 말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군제 개혁을 통해 한 차례 현대화를 거쳤습니다. 이 개량은 창끝을 고정하던 금속못 하나를 나무못으로 교체하는 것이었는데, 덕분에 필룸은 적의 방패에 꽂히면 그 자리에서 부러져 창대만 남는, 뽑아내기가 극도로 어려운 무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만화 《아스테릭스》를 통해 대중 이미지에 깊이 새겨진 무기이기도 합니다. 사민테족에서 로마로 — 필룸의 유래와 구조 필룸은 본래 이탈리아 중부의 사민테족(Samnites)이 사용하던 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