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예술을 연구하는 일은 확실한 답을 얻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남아 있는 흔적 대부분이 해석의 영역에 속하며, 학자에 따라 결론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의 의미와 용도를 놓고서는 의견이 좀처럼 일치하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조각상보다 훨씬 많이 보존된 동굴 벽화가 주목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면 이동 가능한 조각 작품들은 뼈·상아·테라코타·돌·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깎은 소형상으로만 전해지는데, 그중 가장 상징적인 존재가 바로 유명한 구석기 시대의 비너스상이다.발견된 비너스상은 약 100점 남짓으로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