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임하기 전 지휘관이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길고 힘찬 연설을 펼치는 모습은 고대 전쟁의 전형이자, 영화 한 장면처럼 극적인 광경입니다. 기원후 61년, 이케니족의 여왕 부디카와 로마령 브리타니아 총독 가이우스 수에토니우스 파울리누스 사이에 바로 그런 대결이 벌어졌습니다.전투 당일 아침, 수에토니우스는 새벽 일찍 일어나 호민관들로부터 반군이 눈앞에 진을 쳤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앞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늘어선 방대한 적진이 펼쳐져 있었고, 그 뒤에는 승리를 확신한 브리튼인들이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한 피난처로 삼은 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