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7세(Charles VII, 1403~1461)는 승리자(le Victorieux)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발루아 왕조의 프랑스 국왕이다. 1422년부터 1461년까지 거의 40년에 걸친 그의 치세는 백년전쟁의 종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를 아우르는 그의 통치기는 한때 카페 왕조의 멸망이 현실로 다가올 만큼 위태로웠다. 잔 다르크의 활약으로 부르주 왕이라는 조롱 섞인 별칭에서 벗어나 왕위와 정통성을 되찾았고, 영국으로부터 영토를 수복하기 시작했다. 승리자 샤를 7세가 되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