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바다 위에서 실종된 조난자를 찾는 일은 그야말로 어렵고 지친 작업이다. 수색 범위를 크게 좁히지 못하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마침내 발견했을 때는 저체온증이나 탈수 등으로 이미 생명을 잃은 뒤일 때가 많다. 전시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 조난자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본토 항공전이라 불린 공중전에서 영국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맞서 싸웠던 독일과 영국 조종사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러한 참상을 덜기 위해 고안된 장치가 바로 구조용 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