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품조차 남지 않은 위대한 조각가그리스 조각사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의 작품이 로마 시대의 복제품조차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대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와 파우사니아스(Pausanias) 등 고대 기록가들의 언급을 종합해 보면, 이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게다가 이 조각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는 여러 겹의 미스터리에 싸여 있다.두 명의 피타고라스, 아니 한 사람?흥미로운 점부터 짚어보자. 그의 이름 역시 피타고라스였다. 대플리니우스는 그를 그보다 앞서 활동한 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