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히라(Al-Ḥīrah)는 시리아어 ‘히르타(ḥirtā)’, 즉 “창고”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영어로는 히라(Hira)라고 불린다. 이라크 중남부의 쿠파(al-Kūfah) 남쪽에 자리한 이 고대 도시는 이슬람 이전 아랍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곳이다.군사 거점에서 왕국의 수도로알히라는 원래 군사 캠프로 시작되었으나, 서기 5~6세기에 이르러 사산조 페르시아(이란)에 복속한 아랍계 봉신 왕조인 라크미드 왕조(Lakhmids)의 수도로 발전했다. 당시 이 도시는 페르시아, 비잔틴 제국, 아라비아 반도 사이의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