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긴 철조망모든 것은 1961년 8월 12일 밤에서 13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순간 시작되었다. 자정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독 통신사의 텔레타이프가 바르샤바 조약 가입국의 성명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성명서는 NATO 진영이 허위 정보, 금품 유혹, 협박 등을 동원해 동독 주민들의 이탈을 부추김으로써 동독 경제를 교란시켰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동독은 질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장갑차들이 국경선을 향해 진격했다. 경찰과 군 부대는 당시 존재하던 80개의 통행로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