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조종사 롤랑 가로스(Roland Garros)는 항공 역사에서 가장 먼저 진정한 의미의 전투기를 하늘에 띄운 인물이다. 1888년에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에 매료되어 1909년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수많은 에어쇼와 비행 대회에 참가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당시 세계 최고 고도 기록인 5,600m 상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가로스는 1913년 단엽기로 지중해를 인류 최초로 무착륙 횡단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등, 대전 이전부터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