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와 추방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전쟁, 기근, 환경 재해 등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매우 다양합니다. 성서시대부터 로마제국까지 기독교 이전인 청동기·철기 시대에도 부족 간에는 사냥터, 정착지, 배우자를 둘러싼 분쟁이 있었습니다. 패배한 부족의 생존자들은 집을 버리고 다른 땅으로 떠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억압과 도피는 성서에서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키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