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나란히 쓰러져 돌처럼 굳어버린 두 개의 몸. 한 사람은 고개를 뒤로 젖혔고, 다른 사람은 얼굴을 땅에 묻은 채 팔을 가슴 앞에 모으고 있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폼페이가 유적화되던 그 순간, 이들은 재앙과 정면으로 마주한 것이다.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이 최근 도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700m 떨어진 치비타 줄리아나(Civita Giuliana) 저택 유적 발굴 과정에서 이들의 유골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1867년 주세페 피오렐리(Giuseppe Fiorelli)가 고안한 기법을 활용해, 굳어버린 화산재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