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쯤 지나면 그가 68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5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가 울릴 무렵, 그의 몸은 브라질의 한 해변 위에 움직이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 극적인 장면이 끝나자 구경꾼들의 인파는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불과 몇십 분 전까지만 해도 요제프 멩겔레는 대서물에 몸을 담그고 헤엄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이 세상 살아 있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니었다.달력이 가리키는 날짜는 1979년 2월 7일. 이날 요제프 멩겔레는 친구들의 권유에 따라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자연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근처 해변으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