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에누스의 흉상 로마 황제 갈리에누스(Gallienus)는 공식 역사서에서 결코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무도하고 비겁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정치적으로 불편한 존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부정적 묘사에는 어느 정도 의도적인 과장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젊은 황제의 실제 혹은 전해지는 결함과 별개로, 분명한 사실 하나가 있다. 바로 갈리에누스에게 아이러니(풍자적 유머)가 넘쳤다는 것이다. 이는 수 세기 동안 전해 내려오며 유명해진 여러 재미있는 일화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