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랑에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잔혹함의 한계마저 뛰어넘는 행위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가장 병적인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선 행위가 바로 1944년 말, 오가사와라 제도(보닌 제도)의 지치지마 섬에서 벌어졌다.훗날 대통령이 되는 조지 부시를 구원한 잠수함이 작은 섬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당시 오가사와라 제도 일대의 일본군 수비대를 지휘하던 인물은 다치바나 요시오(立花芳夫) 중장이었다.1944년 9월, 미국 잠수함 핀백(USS Finback)호가 파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