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초반, 이베리아 반도의 그리스도교 왕국들은 국경을 확정하고 정체성을 정립하려 분투하는 동시에, 비시고트 왕조의 후예인 이웃 왕국들과 무슬림이 점령한 옛 히스파니아 영토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알폰소 1세의 죽음과 계승 위기 1134년, 전사왕 알폰소 1세가 프라가 전투에서 화살에 맞아 사망하면서 아라곤 왕국은 심각한 계승 위기에 직면했다. 1104년 형 페드로 1세에 이어 즉위한 알폰소 1세는 1076년부터 아라곤과 나바라의 왕위를 겸임해왔다. 그는 카스티야와 무슬림 양쪽으로부터 영토를 빼앗아 1118년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