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2년 4월 니콜라스 4세가 선종한 뒤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열렸지만, 12명의 추기경들은 오르시니파와 콜로나파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했습니다. 어느 진영의 후보도 상대측의 과반수 표를 확보할 수 없었고, 2년에 가까운 공방과 비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이 모든 알권 다툼에 얽매이지 않은 인물만이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은둔자 피에트로 다 무로네(Pietro di Murrone)입니다. 그는 어떤 이유로 이런 권력의 음모와 무관할 수 있었을까요?나폴리 출신인 피에트로는 베네딕토회 수도사로서 서품받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