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4세 뇌제(1530~1584)는 모스크바 대공이자 러시아의 차르로, 근대 러시아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는 표트르 대제, 예카테리나 2세, 니콜라이 2세와 함께 서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러시아 군주 중 한 사람이다. 다만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2세가 개혁으로,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비극적인 최후로 이름을 남겼다면, 이반 뇌제는 격렬하고 잔혹했던 통치로 기억된다. 실제로 1560년 이후 그의 통치는 정치적 역량보다는 변덕스러운 행동과 무분별한 폭력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러시아의 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