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란 『군주론』의 저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정치 논설이 낳은 보편적인 반향 덕분에 그는 지독한 평판을 얻게 되었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로베르 사전(Robert)』에 따르면, ‘마키아벨리적’ 인간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술수를 부리고, 불성실하며,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마키아벨리 자신은 결코 ‘마키아벨리적’이지 않았다. 그의 고향 피렌체와 이탈리아의 현실을 놓고 행한 성찰은 특정한 역사적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