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고통은 대중에게 어디까지 재현될 수 있을까? 가장 큰 난제는 전장을 끊임없이 목격하게 하면서도 영웅심과 희생을 동시에 강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군의 이미지와 희생자의 문제는 수백만 명의 신병이 최전선으로 떠나기 위해 가족을 등져야 했던 제1차 세계대전기에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전장의 현실과 영웅 서사를 함께 담아내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과제였다. 엽서: 선전과 심리적 지원 사이 제1차 세계대전 중 엽서는 대량으로 제작·배포되었다. 엽서는 대중의 두려움을 가라앉히고 부상병들이 어떤 식으로든 보호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