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처럼 실려 간 사람들, 고환이 짓밟힌 남자들, 매일 겁탈당한 여자들. 팔과 손, 혀를 빼앗긴 백성들. 눈구멍이 불에 그을린 군주들. 사디즘? 아니다. 이것이 바로 폴란드다.피아스트(Piast) 왕조의 통치자들에게 폭력은 왕조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에게, 가족과 친척에게, 자기 민족이건 남이건 상관없이 말이다. 무(無)에서 강력한 국가를 만들어내고, 주변 부족들을 복속시키고, 반대파를 진압하며 권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기독교를 도입하고 대대적인 정복 전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결단력과 냉혹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