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사에서 지도 제작자까지 로마 측량사들의 업무는 단순히 도로의 계산과 측설(staking out)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도시 간 거리, 장애물, 교량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던 덕분에, 이들은 지도 제작을 맡은 사람들에게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로마 지도 제작자들의 작업 기반은 정해진 길이와 폭의 두루마리(스크롤)였으며, 이 공간을 빈틈없이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인 조망에는 왜곡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도로지도처럼 일정한 축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