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중반, 일본 연안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선박이 빈번하게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배들은 비단과 향신료만이 아니라, 이 이교도의 땅에서 주님을 위한 새로운 영혼들을 얻고자 하는 예수회 선교사들도 함께 싣고 왔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낯선 종교를 호기심, 나아가 호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일본 귀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외국 문물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 중 대표적인 존재가 바로 오다 노부나가입니다. 일본의 3대 통일자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는 그는 1580년경까지 이미 국토의 절반을 손아귀에 넣었고, 나머지 절반 역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