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동양미술관에는 인류 최고(最古)의 서사시 중 하나로 꼽히는 수메르 문학 사본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로 『엔메르카르와 아라타의 군주』입니다. 약 600행으로 구성된 이 서사시는 두 국가 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가 간 갈등의 기록으로 평가받습니다.서사시의 주인공은 우루크 제1왕조의 제2대 통치자 엔메르카르(Enmerkar)입니다. 그는 우루크에서 7개의 산맥을 넘어야 닿는 머나먼 땅, 오늘날 이란에 해당하는 지역에 있던 전설의 도시 아라타(Aratta)의 부를 탐했습니다. 이야기는 우루크의 위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