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뿌리 상당 부분이 제1차 세계대전의 종결, 즉 1919년 베르사유 조약에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는 패전국 독일에 가혹한 조건을 부과했다는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일본 역시 그 시기에 서방과 멀어졌다는 점이다. 일본은 4년 뒤 영국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점차 추축국 측으로 다가갔으며, 이는 특히 육군에서 두드러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앵글로색슨 국가들이 조약에 모든 민족의 인종적 평등을 인정하는 조항을 포함해 달라는 일본의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파리 강화 회의와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