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출 아니면 승리(Escape to Victory)』(1981)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축구팀과 전쟁포로들로 구성된 연합군 팀이 맞붙는 이 영화는, 경기를 이용해 대규모 탈출을 시도할 것인가, 아니면 그라운드에서 적을 꺾을 것인가라는 딜레마를 그려냈습니다. 그러나 역사에서 배우듯, 현실은 언제나 허구보다 더 극적이었습니다.홀로도모르와 키예프 함락: 비극의 서막1930년대 초, 스탈린주의 정권의 강제 집단화 정책은 7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을 굶겨 죽인 끔찍한 대기근, 이른바 홀로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