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5월,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하늘과 땅이 하나로 울리고 있었다. 반년에 걸친 튀니지 전역이 마지막 장면으로 치닫던 이 시기, 연합군의 거센 압박 속에서 추축군의 방어선은 곳곳에서 균열되기 시작했다. 지평선을 뒤덮은 백기의 바다는 곧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였다.세 갈래 포화에 갇힌 적5월 1일, 제6기갑사단은 구 로멜 군단의 배후에 해당하는 부피샤(Bou-Ficha)에 자리잡고 있었다. 5월 12일, 이 사단은 부피샤에서 남쪽으로 진격하며 그 군대를 역공하기 시작했다. 서부 사막 공군(Western Desert 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