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방황의 상징은 병영황제시대였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폭군과 암흑왕자가 거의 없다. 폭군과 암흑왕자의 등장은 어떤 의미에서는 나라가 부유하다는 증거이고, 암흑왕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등장하는 순간 나라는 망하게 된다. 대기업의 정상이 무능해도 당장 무너지지는 않지만, 중소기업이 당장 무너지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권력이 부족한 황제들이 계속되는 것이 무신황제시대의 특징이다. 이번에는 그런 시대에 가장 유능한 황제라고 할 수 있는 아우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