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에티오피아의 메넬리크 2세(Menelik II)는 이탈리아 왕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티그라이와 암하라 지역을 정복한 뒤 황제로 즉위했습니다. 받은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홍해 연안 지역(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이탈리아 식민지인 이탈리아령 에리트레아)을 이탈리아에 양도했으며, 이탈리아 국왕 움베르토 1세를 대신해 파견된 피에트로 안토넬리 백작과 우호 및 자유 무역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평화 조약이 제1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으니,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만합니다.1889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