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고대사

  •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여정: 진화와 농경 혁명, 그리고 최초의 국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인류의 진화약 7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류는, 다양한 계통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긴 세월에 걸쳐 진화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류의 진화 과정은 원숭이사람(猿人) ⇒ 원인(原人) ⇒ 구인(舊人) ⇒ 신인(新人)의 단계를 거친 것으로 설명됩니다.* 다만 2018년에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는 증거를 담은 논문이 발표된 바 있어, 앞으로 교과서의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기후 변화와 아프리카 대륙 탈출그러던 중 지구 규모의 커다란 환경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랭화와 건조

  • 고대 문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농경 혁명에서 도시 국가까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인류는 진화를 거쳐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사냥과 채집 중심의 생활에서 농경과 목축 생활로 전환되면서 사람들의 삶은 크게 변화했고, 국가의 구조가 완성되며 문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고대에 어떤 문명이 탄생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고대 문명이란? 고대 문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려면 안전한 장소와 물, 식량이 반드시 갖춰져야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세계로

  • 이집트 문명의 흐름: 나일강이 선물한 위대한 고대 문명

    메소포타미아와 거의 같은 시기에, 혹은 약간 늦게 등장한 이집트 문명입니다. 이집트라고 하면 광활한 사막 지대가 떠오르는 이미지일 텐데요. 그런 이미지는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사막 때문에 사람들이 나일 강 주변 물가로 모여들었고, 그곳에서 문명이 발전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서는 물을 확보하기 어려워 나일 강변 외에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이집트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문명 발생 이전의 이집트 문명이 성립하려면 인구를 부양할 식량 확보 수단이 필수적입니다. 이집트 역시 농경과 목축이 그 수단이었

  • 한눈에 보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나라, 왕조의 흥망성쇠

    고대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마찬가지로 국왕의 권위와 종교를 매개로 집단을 하나로 묶어 통합했습니다. 오히려 앞서 언급했듯이,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보다 더 빠르게 국왕 중심의 통일 국가를 이루었습니다.이집트에서는 태양신 라(Ra)를 중심으로 한 종교가 믿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대 이집트에 등장한 왕조들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이집트 최초의 국가, 어떤 모습이었을까?이집트의 국왕은 파라오라고 불렸으며, 살아있는 신으로 숭배받는 신권 정치를 실시했습니다. 국왕은 토지를 소유하고 그것을 소수의 사제와 관리들

  • 동지중해의 역사적 동향: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과 셈족의 활동

    지중해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은 고대 오리엔트 문명의 요충지였습니다. 이 지역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라는 두 대륙 문명 사이에 끼어 있어, 육상과 해상 교통의 관문으로서 일찍부터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지중해에서 어떤 민족들이 활약했고, 어떤 문화를 꽃피웠는지 살펴보겠습니다.동지중해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낸 민족은 누구인가?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은 고대부터 육해 교통의 요충지로 번성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부터 이미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카드 왕조의 통치가

  • 고대 세 셈족의 업적 — 아람인, 페니키아인, 히브리인이 남긴 유산

    이집트 신왕국이 팔레스티나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잃으면서부터 아람인, 페니키아인, 히브리인이 본격적으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동지중해의 변천 속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이 세 민족의 주요 특징과 주변 지역에 끼친 영향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람인(Aramaeans)이란? 아람인은 원래 고대 오리엔트의 유목민입니다. 기원전 11세기까지 유프라테스 강 상류에 정착해 있다가, 기원전 1200년경부터 시리아와 다마스쿠스 일대로 이동하며 그 주변에 수많은 도시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그들은 낙타를 이용한

  • 기독교와 이슬람의 뿌리, 유대교란 무엇일까?

    세계 종교라고 하면 흔히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를 꼽습니다. 그중 유대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탄생시킨 종교입니다. 현재 중동 정세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유대교의 가르침이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에서 탄생한 많은 종교가 다신교였던 반면, 유대교는 유일신 야훼(Yahweh)만을 믿는 신앙을 굳건히 지켜온 종교입니다. 그 시작은 기원전 13세기의 출애굽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언자 모세는 이집트 신왕국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탈출하여, 시나이 산에서 하나님과

  • 이라크 모술 댐에서 미탄니 왕국 왕궁 발굴 시작! 【소식】

    가뭄으로 드러난 미탄니 왕국의 왕궁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에 위치한 저수지(모술 댐)에서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미탄니 왕국의 궁전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발견 후 10년 만에 시작된 본격 조사정확히 말하면 이 유적의 존재는 이미 2010년에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수위가 발굴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고,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전쟁과 약탈 속에서 사라지는 고대 유적들미탄니 왕국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

  • 한일병합과 만주 진출: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확장 과정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 발발 직전, 대한제국의 독립과 영토 보전을 명분으로 내걸며 한일의정서를 조선 정부와 체결했습니다. 이어서 조선의 외교권을 제한하고 재정에 대한 일본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제1차 한일협약을 맺었습니다.이는 러시아에 맞서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만들려는 의도였으며, 동시에 일본이 제국주의 국가로서 본격적인 팽창의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일본의 대한제국 지배 강화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륙 진출의 거점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앞서 체결된 제1차 한일협약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제한하고 보호국화를

  • 존왕양이 운동과 요시다 쇼인의 등장

    페리 제독의 흑선 내항 이후 외국 선박이 잇달아 일본에 찾아들었고, 청나라가 아편전쟁과 애로 전쟁(제2차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충격은 일본의 외교 노선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에도 막부 말기 정치의 핵심 축은 막부를 중심으로 한 개국파가 추진한 공무합체(公武合体) 노선과, 조정을 중심으로 한 존왕양이파 사이의 대립이었습니다.존왕양이 사상의 시작존왕양이(尊王攘夷)는 두 개념이 결합된 사상입니다. 존왕(尊王)은 천황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성주학(程朱學,주자학)을 토대로 하며, 양이(攘夷)는 외세를 몰아낸다는 의미로, 본래는

  • 세계의 국경 탐험: 자연국경과 인공국경, 그리고 가장 위험한 국경과 가장 자유로운 국경

    고대인들에게는 국경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땅이 이어져 있는 한 누구든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죠. 그러나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지도 위에 국경이라 불리는 국가 간 경계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 각국의 국경 상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국경이란 무엇일까요?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국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를 국경(國境)이라고 합니다. 세계에는 다양한 국경이 존재하지만,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정해집니다. 산맥, 강, 호수, 바다 등 자연물을 이용한 국경 경선과 위선을 이용한 인공적

  • 세계사로 보는 제1차 세계대전의 흐름 – 전쟁 초기의 주요 사건들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 7월 말부터 1918년 11월까지 4년 이상 지속된, 당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전쟁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을 중심으로 제1차 세계대전 초기의 흐름을 정리해 본다.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국제 정세전쟁 직전의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의 배경에서 다룬 바 있다. 핵심만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발칸반도는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의 야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역이었다. 슬라브 민족이 다수 거주하는 이 땅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범슬라브주의를 내세우며 발칸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던 러시아가

  • 중국 황제의 하루 생활,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단한 진실

    영화나 드라마 속 중국 고대 황제의 삶을 보면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많은 미녀들에 둘러싸여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황제의 삶을 부러워하곤 하죠.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국가 간 갈등,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 스트레스 요소가 많아지면서 더욱 황제의 화려한 삶이 그리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황제의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오히려 평민의 삶이 더 자유롭고 편안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청나라 제6대 황제 건륭제(乾

  • 붉은 장미와 흰 장미가 하나가 되다 – 튜더 왕조의 성립 [영국사]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이 끝난 뒤 영국에서는 왕위 계승을 둘러싼 다툼, 이른바 장미전쟁(1455~1485)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미전쟁의 종결과 그 결과로 탄생한 튜더 왕조 성립의 시작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요크 가문의 쇠퇴 백년전쟁을 일으킨 에드워드 3세의 아들 대부터 갈라져 나온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의 골육상쟁 끝에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 4세는 지반을 다져 가던 중, 나이 채 많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1483). 이후 왕위는 그의 동생 리처드 3세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리처드 3세는◆ 협력 세력과의 갈

  • 일본의 저출산·고령화는 왜 진행되었을까? 그 역사적 원인을 파헤치다

    현재 일본은 출생률 감소, 인구 고령화, 인구 절감이라는 심각한 인구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일본의 합계특수출생률 현황일본의 인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합계특수출생률이 2.07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1973년 2.14였던 출생률은 2005년에는 1.26까지 하락했습니다.이후 다소 반등하여 1.4 초반대를 유지해 왔지만, 출산 가능한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신생아 수는 늘지 못했습니다. 2017년에는 국내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인 약 94만 6천 명을 기록했습니다.일본은 2008년에 인구 정점을 찍은 뒤 이미 인구 감

  • 푸틴 대통령은 왜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받는가? 역사로 보는 장기 집권의 배경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푸틴 정부는 20년 넘게 러시아를 이끌어왔습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했지만, 푸틴은 그의 정부 아래 총리로서 여전히 권력을 유지했습니다.그리고 2012년 대통령에 재선된 푸틴은 2018년 대선에서도 승리했으며, 2024년에는 다시 러시아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집권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러시아 내에서도 푸틴의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일부 들리지만, 압도적인 지지세에 묻히는 듯한 모습입니다.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푸틴 정권의 행보현재

  • 영국은 왜 EU를 탈퇴했을까? 브렉시트의 배경과 핵심 이유

    2016년 6월 영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 결과, 영국은 EU(유럽연합) 탈퇴를 공식적으로 결정했습니다.이후 다양한 유예 기간과 협의 끝에, EU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이주·무역·이민·안보 협력 등에 관한 새로운 협정이 2020년 12월 31일 발효되며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었습니다.그렇다면 영국은 대체 왜 EU 탈퇴를 선택했을까요?국민투표로 갈라진 영국 사회영국에서는 EU 탈퇴를 주장하는 영국독립당(UKIP)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었고, 캐머런 총리가 속한 여당 내부에서도 EU 회의론자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발칸 전쟁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에서 언급했듯이, 발칸반도를 지배하던 오스만 제국은 국력의 쇠퇴와 민족주의 운동의 활성화로 인해 독립을 추구하는 지역과 독립 이후 세력 확장을 노리는 나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불안정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여기에 러시아와 오스트리아라는 열강들의 야욕까지 더해지고, 오스만 정부 내부의 혼란까지 겹치면서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에서는 두 차례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두 차례의 발칸 전쟁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전쟁에서 형성된 진영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까지

  • 메갈라야의 카시족: 역사와 문화

    메갈라야의 원주민, 카시족카시족(Khasis)은 인도 메갈라야 주에 거주하는 토착 민족으로, 아삼 주와 방글라데시에도 상당수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메갈라야 전체 인구의 약 48%를 차지하며, 독특한 신화와 전통, 생활 방식을 지닌 특별한 부족입니다.창세 신화: 일곱 오두막의 후손들카시족은 자신들의 뿌리를 키 힌니우트렙(Ki Hynniewtrep), 즉 일곱 오두막에서 찾는 광범위한 신화 체계를 믿고 있습니다. 이 신화에 따르면 인류는 원래 신, 곧 카시어로 우 블레이 트라이 킨라드(U Blei Trai Kynrad)라고 불리는 주님

  • 사미족: 유럽 최고의 원주민,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의 과제

    차가운 북극권의 바람 아래,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 온 한 민족이 있습니다. 바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토착 민족, 사미족(Sámi)입니다. 이들은 어떤 역사를 지녔으며, 오늘날 어떤 과제에 직면해 있을까요?사미족은 누구인가?사미족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북부와 러시아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한 유럽 최고(最古)의 원주민입니다. 수천 년간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에 거주해 온 유목민들의 후손으로, 현재 인구는 약 8만~10만 명으로 추산되며 대다수는 노르웨이에 삽니다.사미족은 전통적으로 북극권 전역에서 어업, 수렵, 순록 목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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