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테네 섬에 있는 줄리아를 그린 그림 무르익던 부녀의 정, 그리고 균열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외동딸 줄리아를 무척 아끼고 예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리아는 아우구스투스와 두 번째 아내 스크리보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친딸로, 황제는 그녀의 혼사까지 정치적 카드로 활용할 만큼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젊은 줄리아의 방종하고 분수를 모르는 행실—혹은 적어도 아우구스투스가 그렇게 여긴 행동—에 대한 실망과 씁쓸함이 깊어지면서, 황제의 마음은 서서히 변해갔다. 흥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