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섬, 싼야 항의 조마스러운 대기 1941년 12월 2일 오후, 인도차이나 연안에 떠 있는 하이난 섬의 싼야(삼아) 항. 그곳에 자리한 일본 제25군 참모부에서는 군 수송을 총괄하는 게라 중좌가 참모들과 함께 지평선을 주시하고 있었다. 태국과 말레이 침공에 투입될 병력을 실어 나를 수송선 20척의 집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때까지 도착한 배는 겨우 3척뿐이었다. 수송선들은 일본 본토 항구는 물론 상하이, 광저우, 대만(포르모사)에서 출발해 왔다. 각 선장들이 명령을 잘못 이해했는지, 아니면 항해 도중 무슨 난관에 부딪혔는지